고사리 손으로 그리는 우리 반의 가장 빛나는 명장면 ✨

sda13451 (yhnji2***)
사진 속 우리 아이들의 앙증맞은 뒷모습 좀 보세요.
칠판에 덩그러니 적힌 '저작권'이라는 세 글자. 아직 어린아이들에게는 다소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라 내심 걱정했던 수업이었습니다. 하지만 제 걱정이 무색하게도, 화면 속 선생님의 설명에 푹 빠져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번쩍 들고 야무지게 따라 하는 모습이라니요! 그 어떤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, 이번 학기 최고의 명장면이었습니다.
교탁 한편에 놓인 젤리 통처럼,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교실 속에서도 이렇게 아이들이 주는 달콤한 순간들이 있기에 1학기를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과 작은 손짓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가장 큰 응원이자 원동력이니까요.
어느덧 1학기라는 긴 여정의 끝자락, 이제 곧 '방학'이라는 달콤한 쉼표가 기다리고 있네요. 남은 시간도 우리 예쁜 아이들과 함께 이 작은 교실 안에서 매일매일 소박하지만 반짝이는 추억들을 꽉꽉 채워가려 합니다.